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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 폐업’ 한인 사진관 피해자 늘어

LA 한인타운 노턴 애비뉴 인근에 있던 사진 스튜디오 ‘라뜰리에’의 갑작스러운 폐업〈본지 12월 23일자 A-1면〉으로 인한 피해자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으로 이들의 피해액은 수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추가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피해자들은 법적 소송을 고려 중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업주 제 모 씨는 지난해 10월쯤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이 스튜디오는 고객당 2000~3000달러씩 받고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촬영하는 ‘성장 앨범’ 제작 업체로 알려져 있다.    본지 보도 후 잠적했던 업주는 피해자들에게 뒤늦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피해자는 업주로부터 “건강 문제로 스튜디오 운영을 계속할 수 없게 됐다. 괜찮다면 야외 촬영으로 변경해도 되겠느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한 모 씨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추가 피해자가 연락을 해왔다”며 “최근 중앙일보 보도 후 업주에게 연락이 오긴 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커 고발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 한인 피해자도 2300달러를 스튜디오 측에 미리 지불하고 자녀의 100일, 200일, 돌 사진 촬영 등 총 3건을 계약했다. 이 피해자는 “돌 사진 촬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예약된 시간에 LA까지 갔는데 스튜디오 문이 닫혀 있었고 (업주와) 연락도 닿지 않았다”며 “이리저리 알아보니 이미 문을 닫고 도망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허탈해했다.     피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업주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며, 이메일을 개설해 제보도 받고 있다.   ▶피해 제보 이메일: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타운 사진관 ‘나몰라라 폐업’ 팽개친 상도의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사진관 완료 추가 피해자들 타운 사진관 인근 사진관인

2025-01-12

타운 사진관 ‘나몰라라 폐업’ 팽개친 상도의

LA 한인타운의 유명 사진 스튜디오가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 없이 폐업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이 스튜디오는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나는 모습을 촬영하는 ‘성장 앨범’ 제작 업체로, 피해자들은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수년 간의 사진 기록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LA지역 노턴 애비뉴 인근 사진관인 ‘라뜰리에 스튜디오’ 업주 제모 씨가 지난 10월경부터 연락 두절 상태다. 피해자 중 한 명인 한모 씨는 “지난 2019년 아기 사진 촬영을 의뢰하면서 돈을 모두 지급했는데 아직도 사진을 다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무리 연락을 해도 전화도, 카카오톡 메시지도 답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1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업주의 행방을 찾는 것은 물론 고발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라뜰리에 스튜디오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진 크기, 앨범 구성 등에 따라 총 5개의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씨는 “앨범 패키지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피해 한인들과 얘기해보니 저마다 2000~3000달러 정도를 냈다”며 “피해 액수는 총 2만 달러가량 되는데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이 스튜디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홍보를 해왔던 만큼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라뜰리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첫 홍보는 지난 2015년 8월에 시작됐다. 300여 개 이상의 사진이 게재됐고 마지막 포스팅은 지난 7월이다. 팔로워는 1200명이 넘는다.   실제 인스타그램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에는 피해 사례를 호소하는 글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에리카 공 씨는 구글 리뷰에 “연락도 안 되고 돌사진도 못 받고 16개월이 지났다. 1500불을 줬는데 두 아이의 앨범을 못 받았다”고 적었다.   라뜰리에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9월에 촬영을 했는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아이디·putmedownfor5)”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jihameee)” 등의 댓글이 달려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 변호사를 통해 소송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메일도 개설해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   한 씨는 “금전적인 피해도 크지만, 부모로서 단 한 번만 남길 수 있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 기록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더 마음 아프다”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 스몰비즈니스가 힘든 점은 이해하지만 아무런 공지도 없이 이렇게 연락이 두절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스튜디오는 노턴 애비뉴 인근 한 레지덴셜 건물에서 운영돼왔다. 인근의 한 주민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조금씩 정리를 하는 것 같더니 10월경부터 문을 닫은 것 같다”며 “그 전부터 내부의 물품 등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라뜰리에 측 입장을 묻기 위해 공식 웹사이트에 명시된 전화번호로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20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 제보 이메일: [email protected]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타운 사진관 한인타운 사진관 인근 사진관인 la 한인타운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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